테러와 혁명의 차이

 
 잘 계셨나요?
 그냥 잠이 안와서 몇 달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고라에 접해보았네요.
 ‘너 잡아가겠다’ 이런 메일은 없는 것 같고, 한국은 어떻게 돌아가나 하고 훑어봤네요.
 배를 타고 있기 때문에, 저는 먼저 사전선거를 끝냈죠.
 
 한국은 선거 때문에 시끌시끌한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 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번 선거에
 여러분의 인생이 크게 영향받는다는 것은 장담할 수가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은 지 생각을 하고, 놀러가지 말고 투표하는 게 좋겠죠?
 
 제목이 좀 과격할 수는 있겠지만, 한 번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러분은 테러에 대해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라고 말이죠.
 
 안중근 의사가 이토에게 도시락 폭탄을 던진 것은 테러일까요? 혁명일까요?
 일본 사람들은 그 당시 테러라고 하였고, 한국 사람들은 국가영웅이라고 이건 혁명이다라고 했죠.
 논개가 일본장수를 끌어안고 낙화암에 몸을 던졌죠. 이건 테러일까요? 혁명일까요?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했죠. 이건 테러일까요? 혁명일까요?
 전두환이가 군대를 투입해서 광주시민들을 학살했죠? 이건 테러일까요? 혁명일까요?
 
 IS가 미국 대통령을 죽인다면, IS 지지자들에게는 혁명이고, 미국시민에게는 테러가 되겠죠.
 테러와 혁명의 차이는 딱 하나 입장차이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삶을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태어나서 공부하고, 취직해서 가정을 가지고 애를 낳아서
 키우다 죽는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삶이죠. 자, 그럼 초등학교 들어가서부터 삶을 자기맘대로
 할 수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죠. 모든 사람들이 경쟁구도라는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경쟁이라는 게 뭘까요? 우리는 교과서에서 선의의 경쟁에 대해 배웁니다.
 그것이 진정한 경쟁이라고 배우죠. 하지만, 공부를 끝내고, 전쟁같은 싸움터인 직장에 가면
 여러분들은 아주 열받고,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일들을 자주 겪게 됩니다. 도저히 배운 것과는
 정반대로 세상이 돌아갑니다. 돈 벌기 시작할 때부터, 선의의 경쟁이라는 관념이 머릿속에
 박혀 있으면 거지가 될 확률이 95%가 됩니다.
 
 삶은 전쟁이라고 표현합니다.
 한국에서는 과도한 경쟁을 요구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태어날 때부터 지옥같은 전쟁을 해야
 합니다. 경쟁은 싸움이고, 한치라도 물러서나 집중력을 잃으면 전쟁에서 패배하게 되고
 패배자의 삶을 살아야 하죠. 근데, 대다수의 못가진 사람들이 이 전쟁에서 절대 승리할 수가
 없답니다.
 
 이유가 뭘까요?
 
 여러분들 중 거의 모두가 학교 다닐 적에 부모님에게 이런 말을 듣습니다.
 싸움하지 말고, 누가 싸움걸면 피하고, 적당히 유드리 있게 살아라 라고 이야기 합니다.
 인생 자체가 싸움의 연속인데, 아주 어릴 때부터 싸움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잔뜩 듣고
 자란 여러분들은 직장에서도 싸움을 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가진 사람들은 그것도 인생에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대다수의 가진자들은
 못 가진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투쟁해라. 싸워라.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무조건 이겨라. 한 대 맞으면 두 대 더 때려라…..하나 뺏겼으면, 두 개 빼앗아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라.. 심지어 불법적인 수단까지 써도 된다. 교활하고,
 민첩하고, 야비해져라. 무자비해져라….
 
 어렸을 때부터 서로 다른 교육을 받고 자란 이 부류들은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싸움터에서
 바로 승자와 패자로 갈려 버립니다. 계속 싸움을 하며 살아온 아이와 계속 싸움을 피하며
 살아온 아이와의 싸움은……싸움이라고 부를 수가 없지요.
 
 결국에는 싸움을 피한 아이들은 자신의 목숨줄을 잡을 수 있는 일에도 논쟁하거나 싸움하거나
 투쟁하기를 피해 버립니다.
 
 그래서. 결국. 지금의 대한민국이 생기게 된 것이죠.
 가르치세요. 당신들의 자녀에게. 싸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절대로 지지 말라고 하여야 합니다.
 지는 것이 버릇이 된다면, 영원히 지는 싸움을 하게 될테니까요.
 
 대한민국의 1%가 대한민국의 99%를 지배하는 것은 이런 간단한 원리입니다.
 싸울 줄 아느냐 모르느냐에 달려 있죠. 싸움이라는 것이 꼭 주먹질을 하는 것도 있겠지만,
 적을 교란하고, 혼란스럽게 하고, 이간질 시키고, 때로는 왕따도 시키는 것이 싸움입니다.
 거기에는 지능, 심리 , 육체적 힘,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힘, 등등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을의 입장, 맨날 당하는 입장, 맨날 얻어터지는 입장, 억울해도 하소연 할 곳 없는 99%가 잘
 살고 싶다면, 뭐가 필요할까요? 여러분의 아이를 교육시키는 것은 훗날을 위해서 입니다.
 당장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뭐가 필요할까요?
 
 싸움은 전술과 전략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숫자입니다. 그런 점에서
 99% 사람들은 1%의 사람들보다 99배나 더 많은 숫자가 있습니다. 이들이 뭉치면 1%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삶은 전장입니다. 99% 사람이 자신의 적인 1%를 옹호하고, 그들의 편을
 들어주는 것은…….미친 짓이겠죠..
 
 인생 보잘 것 없어,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들. 그 1% 에 들어간 사람을 1명씩만 데리고 같이
 저승에 가면, 얼마 되지 않아, 99%를 위한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못 가진 자가 가진 자를
 죽이는 것은 테러일까요? 혁명일까요?
 
 차이는 딱 하나.
 입장차이일 뿐입니다.
 99%에게는 혁명이고, 1%에게는 테러가 되겠죠.
 단순한 자살은 무의미한 죽음이 되겠지만, 99%의 적과 함께 죽는 것은 99%에게는 혁명같은 일이죠.

 수많은 특수 작물을 재배하는 아프리카에서 사람 굶어죽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바로 옆에 먹을 거리들이 재배가 되는데, 아프리카 현지인은 굶어 죽습니다.
 정권이 안정되면, 국민들의 삶의 향상을 위해 정부가 나서기 때문에, 대다수의 다국적 회사들은
 아프리카의 무기를 풀어서 서로 싸워 죽도록, 모든 것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자신의 이익을 취합니다.
 싸움이죠. 하지만, 아프리카인들은 그것이 누구와의 싸움인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당장 아프리카의 수많은 국가가 안정이 되어서, 굶어 죽는 국민이 사라지면, 여러분들은 이제 
 커피 한 잔에 2만원~3만원 이상을 주고 마셔야 하고, 담배 1갑에 2~3만원 이상을 주고 피어야 합니다.
 여러분 입장에서는 아프리가 국민이 잘 살면 피해를 보는 것이죠. 

 IS의 다국가 테러. 우리가 보면 선량한 시민이 죽는 미친 테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왜 IS가 테러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방송에 나오지 않지만, 유태인들의 공격에 죽는 이슬람 국가의 시민들은 얼마나 많은 지 여러분들은
 상상도 못할 겁니다. 저런 테러로 인해 죽는 숫자는 새발의 피도 안된답니다.
 힘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게릴라 전술 중에 하나인 게 테러입니다.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이라고 볼 때, 테러 역시 그런 전쟁중에 하나이죠.
 
 우리는 아직 저런 전쟁 대열에 직접 개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IS 테러도 안 당하는 거고, 아직은 국민들 대다수가 굶어 죽지 않는 것이죠.

 세상에 진실이란 없습니다.
 그저 입장 차이가 있고, 싸움질이 있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