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파탄

 
 2010년도 미국 모기지에 의한 세계 경제 위기가 찾아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금리를 올리고, 버블이 잔뜩 낀 부동산을 경착륙시켜야 한다고 했었죠.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불도저 정신으로 금리 인하와 부동산 경기 살리기 정책으로 일관했었죠.
 바통을 이어 받아 박근혜 정권 역시 똑같은 짓을 하게 됩니다.
 
 티비 보면 간혹 나오는 새똥섬 나우루가 소개 됩니다.
 새똥이 오랜 세월 쌓이다 보니 인광석이 되고, 이 인광석은 비료에 쓰이는 인산염의 재료가
 되어서, 자원 수출을 시작하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가 됩니다. 미국이 부유하게 살았던
 1980년대 당시 미국 1인당 소득이 1만2천불이었을 때, 나우루 국민들은 2만불에 가까웠죠.
 국민들은 세금도 안내고 할 일 없이 먹고 싸고 즐겼는데, 몇 몇의 깨어 있는 사람들이 외칩니다.
 자원 채굴량에는 한계가 있다. 돈이 있을 때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술 개발을 하고, 산업시설을
 도입해야 한다 등등. 하지만 똥 닦을 때도 달러를 쓸 정도로 넘쳐나는 돈이었기에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죠.
 
 지금의 나우루 섬은 어떨까요? 제일 못살고, 쓰레기장 더미에 해수면이 올라가 매년 영토가
 축소되고, 국민 대부분이 글도 못 읽는 문맹에 국민의 80%는 비만을 앓고 있는 나라가 되어 버렸죠.
 만약 이들이 깨어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준비했다면 과연 지금처럼 되었을까요?
 
 고통스럽고 힘든 선택은 누구나 하기 힘듭니다. 돌아가고 싶고, 피해가고 싶고, 겪고 싶지 않죠.
 근데 속담에도 있듯이 좋은 약이 쓴 법입니다. 한국인 입맛에 척척맞는 단 음식, 짠 음식, 매운 음식
 먹다가는 위암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세상을 뜨겠죠.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입맛에 착착 맞는
 부동산 정책만 펼치 나머지, 이제 전부다 골로 가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2000년도 후반부터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 폭락을 외쳐왔었죠? 정상적인 사고 방식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폭락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폭락이 되질 않았죠? 2013년도 까지 장기간의 침체기를 끝으로
 초저금리를 맞이하면서 전세 수요가 늘자 전세값이 폭등하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사느니 차라리 내집을
 사자는 식의 수요가 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약간 상승시켰죠. 그리고, 장기간 부동산 침체기에 정신줄
 놓은 건설사들이 이 때다 싶어 미분양 물량을 포함하여 어마어마한 분양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가구수보다 집이 더 많이지게 되는 상황이 오래전에 되었지만, 이제부터 표면으로 드러나겠죠. 세상
 돌아가는 관심없는 사람조차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말이죠.
 
 우리나라의 기업상황은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대기업들이 돈 안되는 사업부를 팔아 제끼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정리해고 당하고 있고, 쏟아지는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고, 30대들은
 한국에서 가장 불행한 세대라는 설문조사가 있는 것처럼 어정쩡하게 끼어살고 있습니다. 자영업도
 한계에 도달했고, 수출도 중국의 경제성장 저하와 기술개발로 인해 매년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답니다.
 근데, 이렇게 크게 줄어드는 수출폭보다 수입폭이 더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죠. 경기불황이라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의 부의 불평등이 세계 순위권으로 1인당 소득이 현재 2만불에 가깝지만, 그러니까 4인 가족 8만불
 약 1억의 수입이 들어와야 하지만, 상위 10%가 소득의 80%을 가져가고 90%가 나머지를 나눠가지는 구조라
 마이너스 통장 혹은 카드빚이 없으면 고작 입에 풀칠하는 정도로 살아야하는 가정이 태반입니다.
 전체 가구수의 약 70%는 앞으로 집을 살 여력도 여유도 없거니와 경기 후퇴에 따라 있는 집도 팔고 더 싼
 동네로 이사가야하는 처지에 놓여 있지요.
 
 이것은 곧 집이 남아돌아 넘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위 30%가 집을 아무리 산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법이고, 돈이 안되는 집을 사서 가지고 있어봤자 재산세나 나가고 국세청 추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조차도 슬슬 정리하고자 할 겁니다.
 
 결국 미국의 금리 인상이 없어도,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자발적으로 폭락하는 구조입니다. 하위 70%의
 소득구조에 맞게 집값이 개편되기까지 지속적으로 폭락을 하게 될 겁니다. 하위 70%의 수입은 대략
 월 180만원 정도입니다. 1년에 2260만원, 4인가족 2인 벌이라고 쳤을 때 약 4천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립니다.
 부자들이 가드치고 살아가는 몇 동네 빼고는 PIR 비율로 약 4:1 정도의 값….1억 6천선 정도. 2018년도 경
 수도권에서는 새 아파트 30평형 정도가 1억 6천 정도 선까지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지방은 돈을 주고
 살아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락할 거고요.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 대출받아 집 사려는
 수요조차 없어집니다. 대출 이자 오를 시에 빚을 갚을 수 없는 한계가구 300만….. 부동산 시장 말라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은퇴 후 노후를 위해 자금 마련을 해야 하는 500만 베이비 붐 세대들. 이들의
 아파트는 또 누가 받아줘야할 지 도통 모르겠네요.
 
 그런데, 8년에 가까운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지 못했죠. 8년동안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시켰다면, 아마 한국은 다른 국면을 맞이했겠죠. 우선 출생율 감소.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포기하는 이유가 집값 때문이거든요. 집값이 싸다면 결혼을 많이 하고 아이도 낳겠죠. 출생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집값이 싸면 주변 상권도 싸지겠죠.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한폭 줄어들겠군요. 집값이
 싸지니 대출을 많이 받을 필요가 없고 여유 자금이 생깁니다. 소비력이 상승하겠죠? 소비력이 상승하면
 기업들도 매출이 올라가고 돈을 법니다. 기업이 돈을 벌면 고용이 늘어나고 일자리도 늘어나겠죠? 8년이면
 충분히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었겠죠.
 
 하지만, 사촌이 잘 되면 배 아파하는 한국인 근성. 나만 잘되면 끝이라는 그 지독한 이기심 때문에 이제
 공멸을 하게 되었습니다. 없는 사람들은 좋아 죽겠죠? 역시 한국인 입니다. 부동산은 이제 더 손해를 볼 지 덜
 손해를 볼 지의 선택으로 넘어간 거 같아요. 나라 산업이 죽고 내수가 죽는데, 부동산이 무슨 소용인가요?
 여기가 필리핀처럼 관광의 나라도 아니고 말이죠. 산업이 죽으면 부동산도 같이 죽어나가는 겁니다.
 지금부터 부동산 연착륙? 2008년도 경부터 했어야죠. 이제는 늦었죠. 오로지 폭락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네요.
 사람의 심리도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악바리처럼 마지막까지 버티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