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적 노수희 행태

대북 감청부대인 5679부대는 6월 13일에 북한의 도발 징후가 명백히 드러나는 ‘SI(Special Intelligence·특수정보) 14자’를 감지하고 보고한데 이어, 제2연평해전을 일으킨 북한 경비정 684호로부터 교전 이틀 전인 6월 27일 “발포 명령만 내리면 바로 발포하겠다”는 ‘SI 15자’를 입수, 상부에 보고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수뇌부(정보본부장, 합참의장, 국방장관)는 예하 부대에 월드컵행사 와중에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평화분위기 조성에만 신경 쓸 것을 지시하고, 심지어 도발징후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빼고 종합정보보고서를 예하부대에 하달하며 북한의 도발 징후를 의도적으로 묵살하였다고 한다.    또한 제2연평해전 발발 후 국방부는 명백한 의도적 선제도발을 무시한 채, 북한 경비정의 의도적인 NLL 침범을 ‘단순 침범’으로, 계획적인 선제공격을 ‘우발적 사건’으로 평가하는가 하면, 청와대는 군에 확전방지와 냉정대응을 주문하는 해괴한 짓을 저질렀다. 만약에 도발정보를 감지한 특수정보를 즉시 하달하고 대비하였다면, 제2연평해전을 사전에 막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도 있었으나, 이를 묵살한 것이다. 또한 북한을 자극하면 안된다는 발상 하에 전사자 영결식에 대통령, 총리, 국방장관 조차 참석치 않고 조용히 치룬바 있다.    이러한 해괴한 행태는 군수뇌부가 국토방위와 안보수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북한에 우호적인 당시 대통령과 이른바 햇볕정책에 코드를 맞추는데 앞장선 결과이다. 한마디로 정치군인의 명백한 이적행위이다. 안보파괴행위가 우리 내부에 그것도 군수뇌부에 의해 자행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시절 외교·안보·통일특보였던 임동원(국정원장, 통일부장관 역임)은 최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선박이 (작전) 통제선을 넘어간 잘못이 있다’고 말하며, 제2연평해전의 원인이 북한군 경비정의 NLL 침범이 아니라 우리 해군의 작전잘못에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정말 한심한 일이다. 임동원의 발언은 이미 여러차례 검증을 통해 확인된 북한 경비정의 NLL침범에 대한 정부당국의 공식적 발표와 ‘김대중 자서전’의 내용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임동원, 자서전에서 북한군 입장 대변 임동원은 자신의 저서 ‘피스메이커’에서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의 발발 원인에 대해서도 ‘우리 해군이 ‘밀어내기 작전’을 강행하자 설마하며 버티던 북한 함정들이 당황하여 먼저 사격을 가해왔다’고 썼다. 결국 우리 해군이 잘못하여 제1연평해전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임동원은 지난 좌파정부시절 ‘북한 자극하기 않기, 북한 눈치보기, 북한 비위맞추기, 북한 퍼주기 정책으로 대표되는 대북햇볕론을 적극 주창하고 수행한 인물중 한명이다. 북한에 우호적인 당시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며 대통령의 친북코드를 적극 수행한 임동원의 행적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의 친북행적을 일일이 지적할 필요도 없이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 발표한 친북반국가행위자 100명 명단에 그가 포함된바 있다는 사실만 해도 그의 반국가적 행적을 가늠할 수 있다.    임동원의 행적으로 볼 때, 그는 ‘피스메이커’(Peace Maker, 평화만들기)가 아니라 북한의 대남전략에 놀아나 대한민국의 ‘적화’(赤化)를 방조하고 북한당국을 옹호하는 행태로 결론적으로‘적화 메이커’라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다. 특히 제2연평해전 등과 관련하여 그가 보여준 행태와 후담은 분명 ‘피스메이커’를 가장한 ‘이적메이커’였다.   제2연평해전 10년을 맞이한 현재, 당시 지휘선상에 있는 정보본부장- 합참의장- 국방부 장관과 임동원 전 안보특보는 책임회피성 발언과 변명만 늘어 놓고 있다. 이런 이들이 반성은 켜녕 아직도 대한민국을 활보하며 행세하고 있다는 것은 문명국가의 수치이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 10년을 맞이하여, 당시 군수뇌부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도발정보 묵살과 우발적 행동이라는 분석을 내린 상황을 전면 재조사, 규명하여 다시는 우리 내부에서 안보파괴행위를 자행하고도 도리어 피스메이커 운운하며 정당화하는 파렴치한 이들이 행세하지 못하도록 역사적으로 단죄해야 할 것이다.